[AWS] AWS Summit 2026 Speaker 후기

AWS Summit 2026 발표를 준비하며 자료를 만들고 리허설을 거쳐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발표 당일의 시행착오와 발표 이후 느낀 점을 정리했습니다.

[AWS] AWS Summit 2026 Speaker 후기

개요

AWS Summit 2026에서 발표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발표 준비 과정

발표 자료 만들기

발표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꽤 오래 고민했습니다.
1~2주 정도는 거의 목차를 잡는 데 시간을 썼는데, 돌이켜보면 결국 한 바퀴 돌아 처음 생각했던 구성으로 돌아온 셈이었습니다.

  • 초기 구성
  • 너무 많은 내용 추가
  • 피드백을 받으며 계속 덜어냄
  • 다시 초기 구성에 가까워짐

이렇게 헤맸던 가장 큰 이유는 “발표 목적”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발표 메시지의 문제였습니다.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도 이 지점이라고 봅니다. 자료의 신뢰도나 발표자의 자신감도 결국 메시지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발표 직전까지도 자료를 계속 수정했습니다.

PPT 자료

PPT는 템플릿이 있어서 만드는 과정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회사 브랜드 팀에서도 발표 자료 제작을 도와주셔서 비교적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PPT를 잘 만든다는 건 결국 각 슬라이드가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그리고 그 메시지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말하듯이 발표 자료를 만들었는데, 그러다 보니 텍스트가 꽤 많아졌습니다.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내용을 많이 덜어냈습니다.

발표 연습

AWS Summit 기준으로 발표 전 리허설은 두 번 있었습니다. AWS와 진행한 리허설이 한 번, 현장에서 진행한 리허설이 한 번이었습니다.

AWS와의 리허설은 자료 리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준비했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자료를 수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다만 지금 다시 준비 과정으로 돌아간다면, 자료 수정만큼 발표 연습에도 시간을 더 썼을 것 같습니다.

발표 연습은 단순히 대본을 외우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가까웠습니다.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고, 슬라이드마다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수준까지 가는 게 중요했습니다.

발표자 대본을 아무리 잘 써두고 여러 번 읽어도, 막상 프롬프터를 보는 일은 생각보다 어색했습니다. 문장을 놓치기도 하고, 슬라이드와 상관없는 말을 갑자기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순서를 순간적으로 헷갈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그 부분이 꽤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발표 준비를 함께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 있어서, 회사에서 야근하고 잠깐 눈 붙이며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리허설에서는 슬라이드, 폰트, 발표자 대본이 잘 보이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자료를 수정해서 제출하고 리허설을 진행했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리허설 직전에는 자료를 더 고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막상 리허설 무대에 올라가 보니, 발표 전에 걱정했던 프롬프터나 동선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계속 고쳤던 발표 자료도 17분 안에 안정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오히려 긴장이 줄고 꽤 차분해졌습니다.

AWS Summit 발표 당일

발표 당일에는 스피커 전용 라운지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편하게 쉬다가 발표 시작 30분 전쯤 이동해 마이크와 자료를 확인하고 대기했습니다.

그때까지도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두근거리거나 걱정되는 느낌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회사 소개 슬라이드를 건너뛰었습니다. 인사말을 생각하다가 바로 목차로 넘어가 버린 겁니다. 중간에 그걸 알아차리고 발표가 너무 일찍 끝날까 봐 조금 천천히 진행했습니다. 하필 클리커도 말썽이라 리허설 때는 17분이었던 발표가 본 발표에서는 19분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전체 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AWS Summit 발표 이후

발표가 끝난 뒤에는 부스에 언론사 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발표 자료에 대해 질문해주신 분들도 있었고, 이후 따로 연락을 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끝나고 나니 아쉬운 점도 보였습니다. 발표 제목부터 조금 더 후킹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도 가져가면서, 발표의 핵심 메시지도 더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제목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정리

많은 것을 배운 발표였습니다. 발표 자료를 만드는 과정부터 큰 무대에서 실제로 발표하는 경험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발표 자료에 대한 자신감도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자료를 만들고, 여러 번 발표해보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좋은 조언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거나 별것 아닌 정보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한 발표를 준비하면서 오히려 제가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